프로야구 / 이승엽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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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09-09 00:00
입력 2003-09-09 00:00
이승엽(삼성)이 홈런 행진을 잠시 멈추며 호흡을 가다듬었다.하지만 삼성은 현대를 3연패에 빠뜨리며 선두 추격의 고삐를 조였고 LG도 SK를 8연패에 몰아넣으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부풀렸다.

이승엽은 8일 수원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현대와의 경기에서 홈런없이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최근 3경기에서 홈런 4방을 몰아치며 숨가쁜 홈런 행진을 벌였던 이승엽은 이로써 시즌 홈런 51개에 머물며 9일부터 대구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3연전에 기대를 걸게 됐다.

하지만 이승엽은 까다로운 상대 좌완 마일영으로부터 안타를 뽑는 흐트러지지 않은 타격감을 보여 아시아 시즌 최다 홈런(55개) 경신에 밝은 전망을 드리웠다.이승엽은 남은 21경기에서 홈런 5개를 보태면 아시아 신기록을 수립한다.

이승엽은 또 신기록 행진중인 시즌 최다 타점을 128개로 늘렸다.현대의 맞수 심정수는 4타수 무안타.

삼성은 배영수의 호투에 힘입어 현대를 4-2로 물리치고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2위 삼성은 선두 현대에 3승차로 다가서 선두 탈환의 꿈을 키웠다.배영수는 6이닝 동안 4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막아 시즌 11승째를 챙겼다.다승 공동 5위.

삼성은 배영수의 역투속에 5회까지 3-0으로 앞서 무난한 승리가 점쳐졌다.삼성은 7회 상대 채종국에게 뜻밖의 2점포를 허용,3-2로 쫓기며 역전의 위기를 맞았지만 8회 2사2루에서 심성보의 쐐기타로 4점째를 올려 현대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LG는 잠실에서 장문석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으로 SK의 추격을 6-5로 따돌리고 2연승했다.

5위 LG는 8연패의 수렁에 빠진 4위 SK에 2승차로 근접,4강 진출의 불씨를 키웠다.

선발 장문석은 5이닝 동안 삼진 7개나 솎아내며 6안타 4볼넷 1실점으로 막아 시즌 9승째를 올렸다.

6-5로 앞선 9회 등판한 이상훈은 세이브를 올려 33세이브포인트째로 구원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김민수기자 kimms@
2003-09-09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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