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2000억 규모 CB발행/임시이사회 결의…단기유동성 위기 넘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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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08-20 00:00
입력 2003-08-20 00:00
하나로통신의 단기 유동성 위기가 대주주간의 막판 협상에서 극적으로 타결돼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하나로통신은 19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단기 유동성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2000억원 규모의 5년만기 전환사채(CB)를 발행키로 결의했다.전환가액과 발행가액은 5000원으로 결정됐다.

LG(15.9%),삼성전자(8.49%),SK텔레콤(5.5%) 등 주요 주주사와 계열사,국내외 금융기관의 CB 배정 비율은 차후 주주사의 회의에서 결정키로 했다.이로써 하나로통신은 22일 만기가 닥치는 1억달러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상환할 수 있게 됐다.이어 올 하반기에 갚아야 하는 부채 2680억원 등도 막을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됐을 뿐만 아니라 오는 29일 법정관리중인 두루넷의 입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경쟁사인 데이콤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대주주간의 막판 담판에도 불구하고 하나로통신의 앞날을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하나로통신의 경영권을 인수,‘통신 3강’ 재진입을 노리는 LG와 LG의 경영권 인수시도에 반대 입장을 보여온 삼성전자,SK텔레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하나로통신의 경영 정상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게 통신업계의 시각이다.

정기홍기자 hong@
2003-08-2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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