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호국인물’ 박승환 참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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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07-29 00:00
입력 2003-07-29 00:00
전쟁기념관(관장 박익순)은 28일 대한제국 군대가 일제에 의해 강제 해산된 데 항의해 자결,전국 의병투쟁을 촉발시킨 박승환(1869∼1907) 참령(參領)을 8월의 호국인물로 선정했다.서울 태생의 박 참령은 18살 때인 1887년 무과에 급제,벼슬길에 올랐다가 무관학교를 졸업하고 대한제국 정규군인 시위대에 들어가 참위(소대장)와 정위(중대장)를 거쳐 1904년 2월 참령으로 진급,시위대 1연대 1대대장에 임명됐다.

그는 군사들을 훈련시키며 다른 거사를 준비하던 중 1907년 7월31일 일제가 군대 해산을 위한 황제의 칙령을 반포케 하고 다음달 1일 모든 군인들을 동대문 훈련원에 모이게 한 뒤 군대를 해산시키자 “군대가 나라를 지키지 못하고 신하가 충성을 다하지 못한다면 만번 죽어도 아깝지 않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권총으로 자결했다.

박 참령의 자결 소식이 전해지자 부대원들이 무장 봉기한 것을 신호탄으로 군인들의 봉기가 잇따랐으며,이들은 의병운동에 합류했다.정부는 1962년 박 참령의 공훈을 기려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다음달 7일전쟁기념관에서 그를 추모하는 현양행사가 열린다.
2003-07-2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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