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에게/ 핵폐기장 관련 대한매일 보도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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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07-16 00:00
입력 2003-07-16 00:00
-‘핵폐기장 부안의 선택’ 기사(대한매일 7월15일 1면)를 읽고

전북 부안군 위도가 원전수거물관리시설 부지로 사실상 확정됐다는 보도를 접하고 답답했던 가슴이 후련해지는 것을 느꼈다.

지난 17년간 4대 정권이 풀지 못했던 최장기 국가 미제사업이 해결될 국면을 맞았다는 소식은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전국의 자치단체들은 정부의 막대한 지원을 탐내면서도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우려해 원전수거물관리시설 유치에 섣불리 나서지 못했다.선거직인 단체장들은 다음 선거에서 표를 의식한 나머지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하고 국가적 숙원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외면하는 모습을 보였다.

언론에서도 원전수거물관리시설이 사실상 위험도가 낮다는 실체적 진실을 알리기보다는 시민·사회단체와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를 크게 다루는 데 급급했다.그런 면에서 대한매일의 기사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는 제작방향으로 보인다.파격적인 제목과 지도를 곁들인 커버스토리 형태의 기사가 돋보였다.



언론은 앞으로 부안군의원전수거물관리시설 유치신청을 계기로 모든 사회갈등현상을 기사화할 때 목소리가 큰 집단의 주장보다는 균형감각 있는 보도로 국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최연길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2003-07-1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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