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연말 목포방문설 전혀 근거없는 얘기?
수정 2003-07-07 00:00
입력 2003-07-07 00:00
동교동측의 한 비서관은 “그런 말이 있었지만 가치가 떨어져 보고도 안드렸다.”면서 “다만 목포지구당 쪽에서 얘기가 있다더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의 목포 방문설은 민주당 목포지구당 위원장인 장남 김홍일 의원을 통해 나왔다.지난주 목포를 방문한 김 의원이 “퇴임했으니 한번 목포를 방문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지역 언론인들의 질문에 “당장은 모르지만 연말에 가면 (DJ의 목포 방문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한 데서 비롯됐다고 한다.
이 발언 이후 신당논란이 치열한 민주당에선 DJ의 목포 방문이 중요한 쟁점으로 급부상했다.김 전 대통령이 목포는 물론 순천·여수 등을 방문할 것이란 얘기가 나돌면서 구주류들은 이를 확대 재생산했다.신주류도 촉각을 곤두세우며 진의를 파악했다.
이에 김 의원측은 “고향방문 추진 움직임이 일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유달산 쪽에 집을 장만해 DJ가 말년을 고향에서 보내도록 하자는 얘기도 있다.”고 소개했다.
‘김대중 기념관’ 건립 움직임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목포 방문을 검토하거나 확정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동교동측 한 의원은 “내년 4월 총선이 예정돼 있고,신당 논의가 뜨거워 김 전 대통령의 운신 폭이 의외로 좁다.”면서 “김 전 대통령은 신당문제에 대해 간접적으로 질문해도 일절 말씀하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
DJ측이 아직은 정치 논란에 휩쓸릴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춘규기자
2003-07-0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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