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勞·使·政 협력부족 큰 문제”나이스 前IMF아태국장 회견
수정 2003-07-01 00:00
입력 2003-07-01 00:00
나이스 회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참여정부의 경제비전에 관한 국제회의’에 참석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국제통화기금(IMF) 아·태국장으로 한국의 위기극복 프로그램에 깊숙이 관여하다가 2000년 도이체방크에 스카우트된 국제경제 전문가다.
그는 “노조 파업은 한국 경제의 개혁과 변화의 속도가 늦추고 투자자들의 신뢰도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이어 “과거 외환위기 때 노·사·정이 위기의식을 갖고 희생한 결과 다른 나라보다 더 빨리 어려움을 극복했다.”며 “이번에도 과거 경험을 토대로 위기 상황에 이르기 전에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나이스 회장은 “국제 평가기관들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하향조정한 것은 과민반응으로 해석된다.”면서 “올해 성장률전망을 보수적으로 추정할 때 4%,낙관적으로 보면 6∼7%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에서는 한국이 또 다른 금융위기를 겪지 않을까 걱정하지만 최근의 상황은 97년 외환위기 때와는 다르다.”며 그 근거로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이 튼튼하고 팽창 중심의 통화정책을 유지해 소비를 진작시킬 수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올 하반기 회복될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나이스 회장은 SK사태에 대해 “다른 나라에서도 회계부정은 발생한다.”고 전제한 뒤 “사태를 가능한 한 투명하게 처리하고 정부가 구제금융을 하지 않는 등의 과정이 훨씬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2003-07-01 2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