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육참총장에 1000만원”前국방부 시설국장 진술 진급 청탁 대가성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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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06-14 00:00
입력 2003-06-14 00:00
현대건설의 군 로비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3일 전 국방부 시설국장 신모(57·구속)씨로부터 ‘육군참모총장을 역임한 전직 군 최고위급 인사 K씨에게 10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신씨는 경찰 조사에서 “2000년 5월 군에서 퇴역한 뒤 민간인 신분이었던 K씨와 서울 마포구 H호텔에서 식사를 함께 하면서 ‘여러 가지로 도와줘서 고맙다.’며 1000만원을 줬다.”고 밝혔다.신씨는 군 발주 공사와 관련,현대건설 김모(54·구속) 상무보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으며,K씨에게 건넨 돈은 김 상무보에게서 받은 돈 가운데 일부라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신씨의 진술로 미뤄 군 발주 공사 관련 로비 사건과는 별개로 군 내부의 인사 문제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구속된 신씨 등을 상대로 돈을 주게 된 이유,신씨가 지난 99년 11월 소장으로 진급하는 과정에서 K씨가 도움을 줬는지 등을 보강 조사한 뒤 대가성이 있는 돈인지를 판단하기로 했다.경찰청 관계자는 “해외 체류중인 K씨가 귀국하는 대로 신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면서 “우선 국방부에 K씨의 주변 인사에 대한 조사를 요청키로 했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2003-06-1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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