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고무줄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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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06-10 00:00
입력 2003-06-10 00:00
수학자와 회계사,경제학자가 일자리를 얻기 위해 면접시험을 치렀다.면접관이 먼저 수학자에게 물었다.“2+2는 얼마입니까?” 수학자는 “4”라고 자신 있게 대답했다.면접관은 이어 회계사에게도 “2+2는 얼마입니까?”라고 물었다. 그 회계사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상황에 따라 10% 정도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만 평균하면 대체로 4정도 됩니다.”

마지막으로 면접관이 경제학자에게 똑같은 질문을 던졌다.그랬더니 경제학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문을 걸어 잠그고 창문가리개를 내린 다음 면접관 옆자리에 바짝 붙어 앉아 이렇게 되물었다.“선생님은 어떤 답을 원하십니까?”



경제학자들 사이에 똑같은 경제현상을 놓고 서로 정반대의 처방을 내놓는 경우가 종종 있다.혹자는 이를 빗대어 ‘고무줄 경제학’이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한다.금리 추가인하를 둘러싸고 찬반논쟁이 치열하다.성장을 중시하느냐,안정을 중시하느냐에 따라 학자마다 의견이 크게 엇갈린다.경제학은 정녕 고무줄 학문인가?

염주영 논설위원
2003-06-1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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