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이웃 사랑
기자
수정 2003-06-09 00:00
입력 2003-06-09 00:00
테레사 수녀는 그들에게 간절하게 말했다.“여러분 모두 자신들이 살고 있는 곳으로 돌아가 가족 가운데,이웃 가운데서 캘커타를 찾으십시오.멀리 있는 사람을 사랑하기는 쉽습니다.그러나 가까이 있는 배고픈 이웃에 밥 한그릇을 주기는 어려운 일입니다.봉사하기 위해 일부러 캘커타에 오지 마십시오.같은 말,같은 문화를 가진 사람들을 우선 도와주십시오.그 다음에 캘커타에 오십시오.”
테레사 수녀는 봉사활동 자체보다 자신과 함께 봉사활동을 했다는 사실을 과시하고픈 사람들의 욕망을 경계했는지도 모른다.남에게 과시하려는 봉사는 진정한 사랑이 아니다.봉사는 남 몰래 할 때 더욱 빛난다.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말 없이 도와주는 사람들이 테레사 수녀와 같은 천상의 빛이다.
이창순 논설위원
2003-06-0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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