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하나은행장 문답 / “SK㈜ 양해각서 내용은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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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06-06 00:00
입력 2003-06-06 00:00
하나은행 김승유(金勝猷·사진) 행장은 5일 “SK㈜의 대주주인 소버린자산운용이 투기적 투자자”라고 말했다.또 전날 참여연대가 공개한 양해각서에 직접 사인했음을 시인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출자전환안 통과여부 SK㈜ 손에

4일 참여연대가 밝힌 양해각서 내용은 사실인가.

-그렇다.협상은 카드를 다 내놓고 할 수 없는 일이다.따라서 사전에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하나은행 협상자들도 극히 제한된 사람들과 얘기했다.하나은행에서 참여연대에 준 것은 아니다.

양해각서의 내용은 다른 채권금융기관의 동의를 얻은 것인가.

-아니다.추후에 설득할 것을 전제로 양해각서에 사인한 것이다.

SK㈜ 이사회 결정이 어떻게 날 것으로 보는가.

-양해각서의 내용은 채권단의 강압에 의한 결정이 아니다.양해각서에 따른 출자전환안이 SK㈜ 이사회를 통과하는지 여부는 그 쪽 사정이다.

SK㈜는 소버린과의 관계도 생각하지만 ‘상업적 판단’에 근거해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에 따라 결정할 것으로 본다.SK글로벌 이해관계자에는 채권자,주주,거래선이 있는데 SK㈜는주주인 동시에 거래선이다.

●소버린은 투기적… 손해볼 수도

최근 SK글로벌 정상화방안에 제동을 거는 소버린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소버린이 자신들만 투명성을 강조하는 듯한 분위기를 주지만 투기적인(speculative)투자자에 불과하다.소버린은 위험을 감수하고 고수익을 기대해 들어왔으므로 손실을 볼 수도 있다.

SK 최태원 회장의 지분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최 회장 지분 중 빨리 팔 수 있는 것은 팔 것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
2003-06-0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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