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에게/ 댐건설땐 환경피해 꼼꼼히 따져봐야
수정 2003-06-03 00:00
입력 2003-06-03 00:00
우리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하겠다는 의도와는 달리 댐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얼마나 고통을 받고 있는지를 일깨워주는 좋은 기사였다.
정부에서 수자원의 보호와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댐을 만들고 있다지만 당장 댐 때문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고충은 아랑곳하지 않는 정책은 그만두어야 한다.몇년전 온 나라를 들끓게 했던 강원도 동강댐도 결국 환경단체와 여론에 밀려 백지화됐지만 그 후유증은 고스란히 주민들 몫으로 남아있다.동강이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만큼 외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 결과,환경오염이 우려되자 이번에는 생태계보전지역(환경부)과 자연휴식지(강원도)로 지정해 생활권을 간섭하고 있다.
기사에서 언급됐던 도암댐 폐쇄 문제도 결국 환경 훼손으로 귀결되는 만큼 존재의 가치를 잃은 지 오래다.건설 당시부터 환경오염에 대한 여론이 무시되고 건설됐던 탓에 댐 하류주민들에게 되돌릴 수 없는 환경피해와 물적 피해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제 우리에게 미래가치를 주는 댐과 무용지물인 댐을 꼼꼼히 따져 정책을 새롭게 정립해야 할 때가 됐음을 인식해야 한다.
엄상용(동강보존본부 사무국장)
2003-06-0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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