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채권단, SK에 1조 출자전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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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05-28 00:00
입력 2003-05-28 00:00
채권단이 SK㈜에 요구하는 SK글로벌에 대한 출자전환 규모를 기존의 1조 5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낮추기로 했다.SK㈜는 28일 이사회를 열어 SK글로벌 매출채권에 대한 출자전환을 의결한 뒤 자구안을 제출할 예정이다.채권단은 자구안을 받은 뒤 29일 열릴 채권은행장 회의에서 SK글로벌의 정상화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27일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SK글로벌 정상화추진본부 정만원 전무가 출자전환 규모에 대해 SK㈜의 이사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면서 “자구안 제출 기한을 28일까지 하루 더 늦춰달라고 요청해 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매출 채권 1조원을 출자전환하면 채권단에서 검토할 만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SK그룹이 28일까지 강도높은 자구안을 제출하지 않으면 청산을 강행하겠다는 방침에서 한발 물러난 것이다.SK㈜가 청산 절차를 밟을 경우 채권단이나 SK그룹이나 득보다 실이 더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1조원은 SK㈜가 SK글로벌에 받아야할 돈(매출채권)인 1조 5000억원에서 줘야할 돈(매입채무)인 5000억원을 뺀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SK㈜는 회수율이 낮은 해외매출채권을 될 수 있으면 많이 포함시키려는 반면 채권단은 전액 국내매출채권으로 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이견이 어떻게 조정될 지 주목된다.

그동안 채권단은 SK㈜의 SK글로벌에 대한 매입채무 5000억원에 대해서도 전액 현금으로 SK글로벌에 돌려놓고 국내 매출채권 1조 5000억원을 전액 출자전환할 것을 요구해 왔다.반면 SK그룹은 국내매출채권 4000억원,해외매출채권 6000억원 등 총 1조원을 출자전환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2003-05-2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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