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동사무소 공무원들 친절했으면… 외
수정 2003-05-10 00:00
입력 2003-05-10 00:00
지난 토요일 컴퓨터를 쓰다가 프린터 고장으로 무척 당황했다.PC방이 멀리 떨어져 있고 인쇄할 분량도 많아,주민들을 위한 컴퓨터실이 마련돼 있는 동사무소를 찾아갔다.그런데 그곳의 프린터도 제대로 작동이 되질 않았다.마침 그곳을 지키고 있던 아르바이트생에게 도움을 요청했더니 몇 번 만져보더니 그대로 퇴근했다.
할 수 없이 담당자를 불러달라고 요청했더니 담당자가 자리를 비웠고 고치려면 기사를 불러야 하는데 언제 올지 모른다는 답변뿐이었다.
토요일이라 동사무소는 매우 한산했기에 바쁘지 않은 틈을 타 사무실 프린터를 썼으면 좋겠다고 직원에게 물었더니,개인용무는 절대 이곳에서 볼 수 없으며 그마저도 자기 옆의 동료를 통해 PC방에서 하면 안되느냐고 퉁명스럽게 말하는 것이었다. 객관적으로 생각하면,공공의 물건을 개인의 용도에 쓰려 한 것이 무리한 요구였을 수 있다.그러나 급한 주민이 간절하게 수많은 질문과 부탁을 했음에도 단 한번 제대로 쳐다보지도 않은 점은 이해할 수 없다.
이광수<인천부평구 부개1동>
폭리 장례업자 처벌 강화해야
최근 6만원짜리 중국산 수의를 국산으로 속여 115만원을 받는 등 터무니없는 폭리를 취하고,장의차 이용을 놓고 뒷돈 거래를 한 장례업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장례업이 허가제에서 자유업으로 바뀐 뒤 장례식장이 우후죽순처럼 생기면서 이처럼 유족에게 바가지를 씌워 수지를 맞추는 비리가 부쩍 늘었다고 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관혼상제 가운데 장례를 특히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현세에서 어떻게 살았든 마지막 가는 길만은 최선을 다해 남부럽지 않게 보내야 한다는 유족들의 생각 때문일 것이다.
특히 동양의 이런 효 사상은 서양을 능가하는 것 같다.이런 점을 담보로 망자의 저승길에 사기에 해당하는 바가지를 씌운 것이다.
유족을 두번 울리는 파렴치한 짓을 방치해서는 안 될 것으로 생각한다.당국은 폭리를 취한 자에 대해 강력히 처벌토록 하는 장례 비리 방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
김병연<충북 청주시 봉명동>
2003-05-1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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