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지키려 자신의 팔 절단 / 바위에 깔린 美산악인 극적 구조
수정 2003-05-05 00:00
입력 2003-05-05 00:00
지난달 26일(현지시간) T셔츠 차림으로 유타주 사막지대 ‘블루존 캐논’을 암벽 등반하던 랠스턴은 뜻밖의 사고를 당했다.지름이 1m에 달하는 바위를 오르다 갑자기 바위가 구르면서 랠스턴의 오른 팔을 짓눌렀다.
그는 바위를 밀치려고 발버둥을 치고 소리도 질렀으나 깜깜 무소식이었다.바위 무게는 500㎏에 육박했다.그동안 비상식량을 활용하며 구조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사흘을 기다렸다.그러나 29일에는 물마저 떨어져 그로서는 생존의 선택을 해야 했다.
랠스턴은 결국 주머니 칼을 꺼내 자신의 팔꿈치아래 팔을 잘랐다.순간 바위에 매달렸던 자신의 몸이 수m 아래로 떨어졌다.그는 옷가지로 출혈을 막는 등 응급처치를 했으나 피는 멈추지 않았다.그는 오른 팔을 자른 상태에서 근 11㎞를 걷다가 구조됐다.그는 헬리콥터에 실려 병원에 입원했으나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mip@
2003-05-0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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