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골당 옆 예식장’이 꿈 / 청아공원 김영복 사장
수정 2003-05-05 00:00
입력 2003-05-05 00:00
경기도 고양시 설문동 ‘자유로 청아공원’ 김영복(43·여) 사장은 종교단체를 빼고는 국내 처음으로 2001년 9월 사설 납골당을 세웠다.
김 사장은 “죽음에 관한 그릇된 인식을 깨기 위해 납골당을 제집처럼 드나드는 일이 일상화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고인을 엄숙히 모시는 일과 함께 유족들이 참여하는 이벤트를 다양하게 개발했다.”고 말했다.
화장을 거쳐 청아공원에 도착한 유골은 6명의 의장대 호위를 받으며 고급 카펫이 깔린 보도를 지나 납골실에 안치된다.
가족·개인·종교·특별단 등으로 구별된 납골실은 호텔 로비형으로 깔끔하게 꾸몄다.연중 사진전·미술전이 열리고 항균·항습은 물론 분진제거기와 자동방화셔터 등 첨단 시설을 갖췄다.영상제례실에선 VTR화면을 통해 고인의 생전모습을 보면서 재를 올린다.
부동산업을 하던 김 사장은 지난 97년 파주 수해를 계기로 남골당 건립을 결심했다.“수해로 유실된 용미리 묘지 앞에서울부짖는 유족들의 통곡과 함께 산 전체가 무덤으로 뒤덮인 모습을 보고 받은 충격은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김 사장은 지난 3월 월간 ‘화장문화’를 창간할 정도로 자신의 장묘사업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고양 한만교기자
2003-05-0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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