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사장 정연주씨 임명제청
수정 2003-04-24 00:00
입력 2003-04-24 00:00
이사회는 단체와 개인이 추천한 60명의 후보에 대해 공정하고 투명한 검증절차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지명관 이사장은 “모두 6차례 투표를 실시했으며,최종 투표에서 정 후보가 재적 과반수(6명) 이상의 지지를 얻었다.”고 말했다.성유보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황규환 스카이라이프 사장,황정태 KBS 이사 등 3명이 정씨와 경합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사회는 24일 행정자치부를 거쳐 노 대통령에게 임명제청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정씨는 이번 주 안에 사장으로 임명될 전망이다.
정씨는 70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기자로 일하다 75년 해직됐다.이어 ‘씨알의 소리’편집장을 거쳤으며 89년 한겨레신문으로 옮긴 뒤 12년간 워싱턴특파원으로 근무하다 2000년 귀국해 논설주간을 지냈다.정씨는 “언론과 사회의 전반적인 개혁을 하는 데 KBS가 해야 할 중요한 몫이 있다.”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방송계 안팎의 의견을 수렴해 조직과 프로그램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정씨의 임기는 박권상 전 사장의 잔여 임기인 5월22일까지다.5월15일 현 KBS 이사들의 임기가 만료된 뒤 새로 구성된 이사진의 재신임을 받으면,3년의 임기가 보장된다.
정씨 등 3명을 추천했던 ‘개혁적 KBS 공동추천위원회’와 KBS 노조는 “고무적인 결과”라며 환영했다.한편 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방송에 대한 전문지식이 전무해 공영방송의 책임자로서 적합한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2003-04-2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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