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법무, 한총련 대책위 면담 / 한총련 합법화·수배자 문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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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04-16 00:00
입력 2003-04-16 00:00
강금실 법무장관이 한총련 합법화 및 수배자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섰다.

강 장관은 15일 법무부장관실에서 ‘한총련 합법화를 위한 범사회인대책위’ 강위원(31) 집행국장,한총련 합법화를 위한 법률자문 이덕우(46) 변호사와 99년 연세대 문과대 학생회장 신승헌씨의 어머니 이승은(62)씨 등 수배자 부모 2명을 직접 만나 한총련 합법화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14일 제11기 한총련 의장에 당선된 정재욱(23·연세대 총학생회장)씨는 노무현 대통령과 정부 당국자간 면담을 제의했으며 강 장관이 이를 수용함으로써 이번 면담이 성사됐다.

이날 강 국장 등은 “수배자 전원을 일반사면 형식이 아닌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으로 해결해 달라.”면서 “반성 등을 전제로 한 준법서약서 수준의 단서가 붙지 않는 조건에서 수배가 해제돼야 한다.”고 말했다.이들은 또 ▲법무부장관의 수사지침을 통한 전향적 해결방안 제시 ▲자수한 자만이 아닌 전원에 대한 불기소처분과 4월 안에 해결 방안을 모색해줄 것 등을 요구했다.

이번 제안이 받아들여지면 한총련 관련수배자 176명 전원은 법적 절차에 따라 공동 행동을 할 계획이다.



이 변호사는 “한총련이 정말 국가에 해를 끼치는 단체인지 확인하는 차원에서 단 1년간이라도 이적단체로 규정하지 말아달라.”면서 “1년이 지나면 한총련의 건강함을 사회 모두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강 장관은 “수배학생들이 고생하는 얘기를 들으니 가슴이 아프다.”면서 “긍정적으로 검토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혜영 홍지민기자 koohy@
2003-04-1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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