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中여자 이중 스파이에 농락/ ‘관계’ 후 기밀서류 빼돌려
수정 2003-04-12 00:00
입력 2003-04-12 00:00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한 전직 요원이 중국의 여자 이중스파이에게 민감한 정보를 흘린 사실이 드러나 체포됐다고 미국 언론들이 10일 보도했다.
FBI 재직 당시 중국 스파이들을 추적하는 임무를 맡았던 제임스 스미스(59)는 중국의 여자 스파이 카트리나 륭(49)과 정사를 가진 뒤 그녀에게 자신의 가방에 들어 있던 기밀서류를 보도록 허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 서류들은 후에 중국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인다.스미스는 ‘국가안보 관련 서류 관리의 총체적인 과실’ 혐의로 체포됐으나 아직 그가 기밀 서류를 고의로 륭에게 넘겨줬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와 함께 체포된 륭은 비밀리에 중국 정부를 위해 일해왔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기밀서류를 무단 복사한 뒤 중국 정보당국에 이를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FBI는 스미스의 체포 이유에 대해 “스미스는 정기적으로 륭의 집에서 그녀로부터 브리핑을 들었으며 이 과정에서 기밀서류의 관리를 소홀히 한 것 같다.”고 말했다.
2003-04-1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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