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두문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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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03-03 00:00
입력 2003-03-03 00:00
김대중 전 대통령이 퇴임 후 1주일째인 2일까지 동교동 자택에서 ‘두문불출(杜門不出)’하고 있다.지난달 24일 사저로 돌아온 뒤 대문 밖을 나선 적이 거의 없을 정도라고 한다.

김 전 대통령은 또 동교동계 의원들을 비롯한 국내외 저명인사들의 면담 요청이 쇄도하고 있으나 정중히 사절하고 있다는 귀띔이다.실제로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도 출입을 삼가고 있다는 전언이다.지난달 25일 리하르트 폰 바이츠체커 전 독일 대통령과 26일 스칼라피노 버클리대 교수 등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지인(知人)들만 자택에서 만났을 뿐이다.DJ가 이처럼 ‘조용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데는 5년 대통령 재임기간 중 누적된 피로 때문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지난 40여년간 걸어온 정치인생을 반추하는 기회를 갖겠다는 뜻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동교동계의 한 핵심의원은 “김 전 대통령의 체력이 많이 떨어져 사람을 접견하기 힘들 정도라고 들었다.”면서 “앞으로 당분간 찾아가 뵐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김 전 대통령은 대(對)국민 퇴임인사를 통해 “일생 동안,특히 지난 5년 동안 저는 잠시도 쉴새 없이 달려왔다.”면서 “이제 휴식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홍원상기자 wshong@
2003-03-0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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