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인수위기자단과 ‘쫑파티’ “언론과 밀월관계 추구 않을것”
수정 2003-02-22 00:00
입력 2003-02-22 00:00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지난 50여일 동안 대통령직 인수위를 취재한 200여명의 기자들과 21일 조촐한 뷔페식으로 ‘쫑파티’를 가졌다.인수위 사무실이 입주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건물 18층 강당에서다.이 자리에서 노 당선자는 “여러분도 불편했을 테고 나도 불편함을 감추지 않겠다.하지만 얼굴을 붉히고 외면할 일은 아닌 것 같다.”며 언론과의 불편했던 감정을 털어내려 했다.그동안 인수위는 일부 언론보도를 반박하는 자료를 ‘인수위 브리핑’이라는 이름으로 매일 발행했고,몇몇 기사에 대해서는 정정보도를 신청하기도 했다.
노 당선자는 “만일 기자들이 없었다면 나는 덜 조심해도 될 테고,옛날 문화를 답습하면 더 자유가 있겠지만,과거 관행이나 문화 대로 갈 수는 없다.”며 ‘좋은 게 좋은 식’으로 언론과의 밀월관계를 추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제는 정치인도 팽팽한 긴장감을 느끼면서 절제된 정치를 해야 한다.”며 “불편을 감수하면서 긍정적 평가가 나오도록 잘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다소 무거운 분위기가 감돌자 노 당선자는 “박수 한번 쳐달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김상연기자
2003-02-2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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