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이루어진다 2003년 꿈나무/배드민턴 주니어 대표 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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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01-31 00:00
입력 2003-01-31 00:00
179㎝·62㎏의 체격에 짧게 깎은 곱슬머리,군살 없는 몸매,쌍꺼풀 진 눈.곱상하기만 한 그가 바로 ‘배드민턴 한국’의 스타 계보를 이을 유망주다.
1945년 해방직후 국내에 도입된 배드민턴은 그동안 숱한 국제대회 정상을 정복했지만 아직도 비원으로만 간직하고 있는 것이 하나 있다.바로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우승이 그것이다.
한국 배드민턴의 ‘60년 비원’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선수가 바로 박영웅이다.순간적인 스매싱이 좋고 나이답지 않게 두뇌 플레이에 능한 것이 꿈을 부풀리는 이유다.
이 감독은 “영웅이는 현역 최고의 테크닉과 유연성을 보유한 히다얏 타우픽(인도네시아)과 아주 유사하다.”며 “세계를 제패하기에 충분한 잠재력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전주 진북초등학교 3학년때 형이 하는 배드민턴이 멋져 보여 라켓을 잡은 박영웅은 전주 서중학교에 진학하면서 본격적인 수업을 받았다.중학교 2학년이던 2000년 삼성전기 꿈나무대회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이후 중등부를 석권해 차세대 주자로 지목됐다.하지만 지난해 데뷔한 고교무대에선 아직 큰 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산 협회는 주니어 대표로 발탁했고,동계훈련을 거치면서 기량이 급성장하고 있다.하루 6시간의 체력·전술훈련 외에도 밤에 혼자 남아 1∼2시간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승부근성이 강해졌고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스매싱이 더욱 날카로워졌다.”는 것이 이 감독의 설명이다.
박영웅은 “화려한 테크닉과 절묘한 네트 플레이가 조화를 이룬 김동문(삼성전기)형과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이기철기자 chuli@
2003-01-3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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