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에게/ 총장선출 대학 자율에 맡겨야
수정 2003-01-03 00:00
입력 2003-01-03 00:00
고려대의 총장간선제 배경을 다룬 대한매일 기사와 관련,몇 가지 생각을 해보았다.
현재 대학의 총장 선출방식은 교수협의회를 통한 ‘직선제’,법인의 ‘임명제’,총장후보추천위원회의 ‘간선제’ 등 3가지로 나뉜다.국공립대는 일반적으로 교수협의회에 의한 직선제로 총장을 선출하고 있지만,사립대는 대부분 임명제와 간선제를 채택하고 있다.
고려대는 지난해 봄 교수협의회가 재단 쪽이 선임한 총장을 거부하고,직선투표를 통해 다른 총장을 뽑는 바람에 ‘한 대학,두 총장’ 체제가 됐다.이로 인한 재단과 교수협의회간 갈등이 교내문제로 확대됐다.간선제로 확정되는 순간까지도 입장이 계속 첨예하게 대립되어 왔다고 볼 수 있다.
총장직선제가 대학 민주화에 기여한 부분과 대학 발전을 저해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많은 논의가 있었다.때문에 여기서는 바람직한 총장선출 제도에 대하여 몇 가지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소모적인 총장선출제도는 바뀌어야 한다.직선제든,간선제든 총장선출 과정에서 야기된 문제점들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들이 모색되어야 한다.
둘째,총장을 선출하는 방법으로 직선제를 유지하든,간선제로 바꾸든 그 선택은 정부가 개입하기보다 대학자율에 맡겨야 한다.
황인성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선임연구원
2003-01-0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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