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세인 운명 IAEA손에?/핵개발의심지역 토양 샘플 분석 내년 1월말 안보리에 결과 보고
수정 2002-12-12 00:00
입력 2002-12-12 00:00
세계 50개국의 연구진 200명이 근무하고 있는 이 연구소는 이라크에서 채취한 샘플에 자연상태의 수준을 넘는 방사능 물질이 포함돼 있을 경우,1조분의 1g의 극소량이라도 정확히 찾아내는 전자 현미경과 질량분광계측 장비 등첨단 설비를 갖추고 있다.유엔 무기사찰단이 지난달 27일부터 이라크의 무기개발 의심지역에서 채취한 첫번째 샘플이 이번 주내 이 실험실에 도착할 예정이다.
자이베르스도르프 연구소의 데이비드 도나휘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흔적을 남기지 않고 조작하기는 매우 어려운 탓에 극소량이라도 반드시흔적이 남는다.”며 “샘플에서 농축 우라늄이나 플루토늄 흔적이 발견되면 이라크가핵무기를 제조하려 했다는 움직일 수 없는 증거를 확보하게 되는 셈”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구진이 농축 우라늄과 플루토늄의 방사능 흔적을 찾아내거나 화학또는 생물학적 물질을 발견하면 “똑같은 샘플을 미국과 영국,프랑스,독일,일본,호주 등지의 연구소에 보내 재검증하는 절차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설명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핵폭탄 1개를 만들기 위해서는 80∼90%로 농축된 우라늄 25㎏,또는 플라토늄 7㎏이 필요하다.도나휘는 20∼30개의 샘플이 모하메드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이 유엔 안보리에 결과를 보고하는 1월27일까지 분석될 것이라고 말했다.
1996년 오스트리아 과학연구소에 지어진 IAEA 자이베르스도르프 연구소는핵관련 활동을 감시하는 유엔기구로,해마다 전세계 민간 핵발전소에서 보내오는 200∼300개의 샘플을 분석하고 있다.반면 뉴욕에 본부를 둔 유엔 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는 탄도미사일과 화학 및 생물학 검사를 담당하고 있다.
2002-12-12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