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책상보다 도마가 편한데…”서울프라자호텔 상무보승진 정태송 조리장
수정 2002-11-29 00:00
입력 2002-11-29 00:00
지난 26일 대기업 계열 호텔의 조리장에서 임원으로 승진한 서울프라자호텔(한화개발) 정태송(鄭泰松·52) 상무보의 소감이다.
조리사가 임원으로 승진한 경우는 지난 94년 삼성 계열의 신라호텔이 조리사 상무를 배출한 이래 두번째다.
고교 졸업 후 조리사의 길을 걸어온 정 상무보의 어릴 적 꿈은 경찰.그러나미군부대에서 군생활을 하면서 조리사로 방향을 바꾸게 됐다.사병식당에서일한 그는 체계적으로 메뉴를 운영하는 모습을 보고 조리사가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꼼꼼한 성격과도 잘 맞는 것 같아 제대 후 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했다.”는 그는 프라자호텔이 문을 연 76년부터 이 호텔의 조리실을 지켰다.
그는 “예전에는 호텔 조리사를 식당에서 밥하는 사람 정도로 생각해 어려움도 많았다.”면서 “조리사는 몇년 기술만 익힌다고 되는 게 아니라 늘 연구하고 개발해야 하는 고된 직업”이라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kid@
2002-11-2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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