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기관장 인터뷰 - 노규형 R&R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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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11-26 00:00
입력 2002-11-26 00:00
노무현·정몽준 후보의 운명을 가른 것은 리서치앤리서치(R&R)의 여론조사 결과였다.

R&R의 노규형(盧圭亨·49) 대표는 25일 인터뷰에서 “여론조사가 승복할 수있는 ‘게임의 법칙’으로 정착된 것은 우리 정치문화가 진일보했다는 증거”라고 자평했다.

◆노 후보가 앞선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나.

10월 말부터 우리 조사에서 정 후보의 하락세와 노 후보의 상승세가 나타났고,11월 초엔 노 후보가 1% 앞섰다.막판 협상과정에서 노 후보가 요구조건을 수용하며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 것이 단일화를 바라는 유권자에게 크게 어필한 것으로 본다.

◆문항이 사실상 단순지지도를 뜻해 노 후보가 유리했다는 지적이 있다.

본선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서도 노 후보가 앞선 조사결과가 23∼24일 6개기관중 3곳이었다.일부 조사기관은 성별과 지역만 비례표집을 하지만 우리는 ‘연령’까지 고려했고 더구나 젊은 층과 직장인이 전화를 받기 쉬운 휴일조사였던 점도 호재였던 것 같다.이 모두는 양측의 합의사항이었다.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이 다소 낮아 역선택 논란이일고 있는데.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노·정 가운데 누가 더 만만한 후보인지를 그렇게 쉽게 알 수 있겠는가.이 후보 지지율은 97년 15%까지 떨어졌었다.

◆통합21측은 ‘최저지지율’을 역선택 간주조건으로 한 걸 후회하던데.



평균지지율을 최저지지율로 바꾸자고 제안한 건 바로 나였다.조사일인 24일 아침 ‘평균’으로 하면 무효화 확률이 높다는 데 통합21 김민석 선대위 총본부장이 동의했다.

박정경기자 olive@
2002-11-2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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