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상 뇌경색’ 혈액검사로 조기진단
수정 2002-11-04 00:00
입력 2002-11-04 00:00
포천중문의대 분당차병원 신경과 최병옥 교수팀은 혈액내 단백질인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높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무증상 뇌경색에 걸릴 위험이 3.6배나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공개했다.연구팀은 이 결과를 최근 열린 대한신경과학회에서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무증상 뇌경색 환자 103명과 정상인 107명을 대상으로 혈액검사를 시행한 결과,호모시스테인 농도가 환자군의 경우 ℓ당 12.91±5.84마이크로몰로 정상인군(10.21±3.92마이크로몰)보다 높았다.
또 이들을 호모시스테인 농도를 기준으로 상·중·하 세그룹으로 나눈 뒤 무증상 뇌경색 발병률을 비교한 결과 하위그룹보다 상위그룹이 3.6배나 높았다.
무증상 뇌경색은 팔다리 마비나 감각 이상 등의 증상은 나타나지 않으면서 CT 또는 MRI 등 뇌촬영을 통해 확인되는 뇌경색을 말한다.심각한 신체장애를 동반하는 일반 뇌경색이나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정상인보다 10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 교수는 “혈액검사를 통해 무증상 뇌경색을 조기 진단하면 뇌졸중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건강검진시 혈압을 체크하듯 혈중 호모시스테인 농도도 함께 검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2002-11-04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