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길섶에서] 몽유도원도
기자
수정 2002-10-22 00:00
입력 2002-10-22 00:00
그러나 설화는 역시 그 허구의 틀을 벗기 어려운 모양이다.아니면 우리가 너무 자극적인 시대에 살고있는 탓일까.아름답다고 느꼈을 뿐,그다지 감동적인 설렘으로 다가오진 않았다.한가지,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생의 진리를 다시금 새기게 하는 경쾌함 같은 것이 담겨 있었다.
하늘이 우리에게서 점점 멀어져 간다는 가을은 사색의 계절이다.
몽유도원도를 읽으며 ‘어차피 우리들의 인생이란 한갓 꿈속에서 본 도원경을 현실에서 찾기 위해서 헤매는 몽유병의 꿈놀이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잠시 뇌리를 스친다.
양승현 논설위원
2002-10-2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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