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박근혜대표 연대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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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10-10 00:00
입력 2002-10-10 00:00
정몽준(鄭夢準) 의원 진영에서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와의 선(先)연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잡음이 날 소지가 많은 민주당‘후단협’ 등과의 다자(多者)협상에 앞서 박 대표와 연대,대세몰이에 나서자는 구상이다.

정 의원 진영의 한 전직 의원은 9일 “정치권 밖 얘기를 들어보면 ‘정몽준-박근혜 카드’만큼 파괴력이 높은 방안도 없다.”며 “박 대표와의 연대문제를 본격 추진할 단계”라고 말했다.

정 의원도 9일 후단협측에 대해 “지향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개인적인 이익을 도모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박 대표에 대해서는 대화의 문을 열어 놓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정 의원측은 지난 8일 박 대표가 “정 의원 진영의 면면을 볼 때 나와는 정치관이나 국가관이 많이 다른 것 같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연대를 거부했다기보다는 오히려 연대를 위해 정 의원의 ‘결단’을 요구한 것으로 보고있다.

정 의원 측근은 “박 대표와의 연대가 성사된다면 지지율 상승을 바탕으로 상당한 흡인력을 갖게 돼 후단협등과의 연대협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문제는 연대를 성사시킬 공약수인데 앞으로 이를 집중 논의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박 대표와의 연대는 그러나 난제도 적지 않다.우선 최근 들어 정 의원의 ‘모호한 태도’에 대한 박 대표측의 불신이 높아가고 있다.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을 시해한 김재규(金在圭) 전 중앙정보부장의 변호를 맡았던 정 의원측 강신옥(姜信玉) 신당추진위원장에 대한 박 대표의 감정의 골도 여전하다.

정 의원도 이를 의식한듯 “박 대표와 만나면 이것저것 얘기해야 하는데….”라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정 의원측은 10일 정 의원이 부산 방문을 마치고 귀경하는 대로 주말쯤 지도부 회동을 통해 진로문제를 최종 조율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진경호기자 jade@
2002-10-1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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