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득표용’ 의원 영입
수정 2002-10-10 00:00
입력 2002-10-10 00:00
이회창 후보는 이날 한 의원의 입당인사를 받고 “특히 외교와 국제문제 전문가인 한 의원의 입당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김영일(金榮馹)총장은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라고 거들었다.
한 의원은 “국민통합이라는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대적 사명에 일조하려고 복당하기로 했다.”고 말했다.한 의원은 지난 2000년 4월 16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을 받지 못해 탈당했었다.물론 당내에는 현 정부에서 외교부장관을 지낸 한 의원의 입당을 좋지 않게 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
한나라당은 자민련 의원들의 입당에도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지만 입당 시기는 저울질하고 있다.충남 지역의 L의원은 얼마 전 한나라당 입당을 발표하려고 했지만,한나라당에서 시기가 적절치 않다는 이유로 만류했다고 한다.
자칫 잘못하면 의원 빼가기로 몰려 역풍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를 자극해서 좋을 게 없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김 총재는 이날 마포당사에서 ‘충북 JP 사랑모임’ 회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내가 싸우기에는 나이가 많지만 그렇다고 주저앉지 않는다.나는 아직 죽지 않았다.”며 비장한 심경을 토로했다고 한다.
한나라당은 김 총재가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신당 합류를 결정하는 시점에 자민련 의원 중 4∼5명이 자연스럽게 입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당 일각에선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의 복당과 관련,비공식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현 상태에서 실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곽태헌기자 tiger@
2002-10-1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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