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에 따뜻한 구치소 감사”
수정 2002-09-20 00:00
입력 2002-09-20 00:00
크리스토퍼 로빈스 주한 영국 대리대사가 최근 울산구치소 직원들에게 보낸 감사의 편지 내용이다.영국인 M(60)씨는 올해 초 여행자 수표를 위조해 사용한 혐의로 기소돼 울산구치소에 수감됐다.구치소 직원들은 M씨가 범죄자이긴 하지만 외국인 수감자 처우에 관한 규정을 지켜 ‘성심껏’ 관리했다.영국 대사가 편지를 보낸 것은 직원들이 베푼 친절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였다.
M씨가 수감되자 영국대사관측은 구치소 여건에 대한 불안감으로 내심 걱정했다.그러나 구치소는 영어회화가 가능한 전담 직원을 M씨 곁에 두고 상담을 해줬다.또 ‘외국인수용자 주부식 급여규칙’에 따라 최대한 M씨가 원하는 식사를 제공했다.지난달 말에는 M씨가 집행유예 선고와 함께 추방 명령을 받고도 검찰의 석방 지휘가 늦어져 예약해 놓은 항공편을 놓칠 처지에 놓였다.이에 구치소 직원들은 울산지검과 출입국관리소에 협조를 요청,M씨가 예약된 항공편으로 귀국할 수 있게 도와줬다.
로빈스 대사는 편지 말미에서 “M씨는 본국 영사에게 구치소에 있는 동안 친절한 처우를 받았다고 여러번 얘기했으며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2002-09-20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