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뜯기 선거운동’ 뜯어고쳐야, 대한매일 명예논설·자문위원단 ‘한목소리’
수정 2002-09-09 00:00
입력 2002-09-09 00:00
대한매일 명예논설위원 및 자문위원들은 작금의 ‘네거티브’ 선거문화를“내가 왜 대통령이 되어야 하고 나라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를 강조하는 ‘포지티브’ 캠페인으로 바꿔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숙명여대 이남영(李南永·명예논설위원) 교수는 최근 정치권에서 정쟁이 기승을 부리는 것과 관련,“당내 경선에서 이미 끝냈어야 할 후보들의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후보 검증은 당내 경선에서 마무리하고 본선에서는 정책대결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상지대 정대화(鄭大和·명예논설위원) 교수는 “수십년간 내려온 네거티브 선거전략을 정치권이 앞장서서 고쳐 나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이번 대선이 정책선거로 치러질 수 있도록 학계나 시민단체가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네거티브 선거문화의 개선 등은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동국대 황태연(黃台淵·명예논설위원) 교수는 “네거티브 선거운동에는 상대방을 검증하는 기능도 있고,또 이를 이용하는 당에 항상 유리한 것도 아니다.”면서 “국민이 판단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한나라당 서상섭(徐相燮·자문위원)의원은 “각당이 상대방을 헐뜯고 비난하는 데 치중하고,이것이 국민의 지지를 얻는 것처럼 보여지고 있다.”고 지적했다.민주당 김성순(金聖順·자문위원) 의원은 “진실을 밝히는 데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반드시 밝혀야 하지만,권력투쟁 양상을 띠어서는 안된다.”고 우려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2002-09-0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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