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동시장 유연성 높여야”
수정 2002-09-05 00:00
입력 2002-09-05 00:00
한국경제연구원은 4일 내놓은 ‘해법없는 일본경제의 교훈’보고서에서 “일본은 노동비용 상승에 탄력적인 고용정책을 펴지 못한 탓에 장기침체 늪에 빠졌다.”면서 “한국은 유연한 노동시장을 구축하고 부실기업 퇴출제도를 활성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실업보험제도 개선과 고용차별 철폐,나이 기준의 일률적인 인력감축관행 개선 등 유연한 노동시장 구축에 필요한 하부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또 노동인력이 감소할 것에 대비해 50%에도 못미치는 여성경제활동 참가율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치인 60%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찬국(許贊國) 선임연구원은 “노사화합을 지나치게 강조하면 노동시장이 경직되고 체질개선이 불가능하다.”면서 “일본기업은 고용구조를 개선하지 못해 부실화됐다.”고 말했다.
일본의 경우 1960년대 초 ‘노·사·정 대타협’을 통해 고용안정을 보장하는 대신 경제운용의 초점을 성장에 맞추기로 합의했다.이후 재계에 고용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정착되면서 고용조정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정은주기자 ejung@
2002-09-0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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