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식 거부반응 제거 복제돼지 탄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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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8-24 00:00
입력 2002-08-24 00:00
[런던 AP AFP 연합] 세계 최초의 복제양 돌리를 만들어낸 영국 생명공학회사 PPL 세러퓨틱스는 21일 장기나 세포를 사람에게 이식했을 때 격렬한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못하게 특정 유전자를 ‘녹아웃’시킨 복제돼지 새끼 4마리를 탄생시키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PPL은 이 복제돼지들이 장기나 세포를 사람에게 이식했을 때 몇 분 안돼 격렬한 거부반응을 촉발시키는 GGTA-1이라는 유전자 두 쌍이 모두 ‘녹아웃’되어 있다면서 이로써 돼지의 각종 장기나 세포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이종이식(異種移植)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GGTA-1 유전자는 당(糖)을 돼지세포의 표면에 부착시키는 알파-1 갈락토스라는 효소를 만드는데 돼지의 세포가 인체 내에 이식됐을 때 인체의 면역체계는 이 당을 외부침입자로 인식,공격하게 된다.

돼지의 당은 박테리아의 당과 거의 동일해 인간 면역체계는 이를 인식하는 즉시 공격,파괴한다.

데이비드 에이어리스 PPL부사장은 돼지의 GGTA-1 유전자를 ‘녹아웃’시키는 기술의 개발은 인간에게 사용될 수 있는 장기와 세포를 지닌 돼지를 만들어내는 데 결정적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2년 안에 복제돼지의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임상실험이 실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2-08-2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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