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전망/ 녹음테이프에 달렸다
수정 2002-08-06 00:00
입력 2002-08-06 00:00
◇녹음테이프 신빙성이 수사 핵심- 검찰은 녹음테이프의 신빙성 여부는 김씨주장의 신뢰성과 직결되기 때문에 명예훼손 사건은 물론 정연씨 병역문제를 풀 결정적인 단서로 판단하고 있다.반대로 녹음테이프가 존재하지 않거나 신빙성이 떨어지면 김씨의 주장 자체가 허구로 드러나면서 사건은 쉽게 결론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씨는 녹음테이프 공개를 뒤로 미뤘다.김씨는 5일 검찰에 출두하면서 “4개의 녹음테이프는 변호사가 검토중이며 사건의 추이를 봐가며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자신이 녹음테이프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 언론에 공개된 이후 녹음테이프에 나오는 관련자들과 연락이 끊겨 당장 공개하기가 어렵다는 말도 덧붙였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녹음테이프를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만큼 대화 내용을 녹음하게 된 경위와 대화 내용의 진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가 주장하는 녹음테이프 내용- 김씨는 이 후보 두 아들의 병역비리를 입증할 4명의 인사들과 나눈 대화를 녹음한 4개의 테이프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중 한명은 지난 91년 정연씨가 102보충대 춘천병원에서 신검을 받을 당시 면제 과정에서의 불법사실을 입증해줄 수 있는 인물이라는 것이 김씨의 주장이다.다른 한명은 이 후보의 부인 한인옥(韓仁玉)씨가 병역면제 과정에서관계자에게 1000만원이 넘는 금품을 전달한 의혹과 관련이 돼 있고,김길부(金吉夫) 전 병무청장 등이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병역비리 은폐 대책회의와도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2002-08-06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