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도호 납치범 귀국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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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7-10 00:00
입력 2002-07-10 00:00
(도쿄 황성기특파원) 고니시 다카히로(小西隆裕),아카기 시로(赤木志郞) 등 평양에 머물고 있는 일본항공(JAL) 여객기 ‘요도호’ 납치범 4명이 일본귀국을 위한 도항서(渡航書)를 작성,대리인을 통해 9일 일본에 보냈다.

이들의 귀국에는 북한과 일본 당국간 협의가 필요해 양측이 이들의 일본 귀국을 위해 접촉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이들이 도항서를 작성한 것은 “북한에 의한 일련의 일본인 납치 의혹과 관련해서 요도호 납치범이 관련돼 있다는 데 대해 해명을 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경시청은 이들이 귀국할 경우 아리모토 게이코 등 일본인 납치의혹과 관련,체포할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발 후쿠오카행 요도호는 일본의 극좌 테러단체인 적군파 소속 대원 9명에 의해 지난 70년 3월30일 납치됐다.

혁명을 위한 국제 근거지 마련을 위해 쿠바로 향하던 당초 계획을 변경한 이들은 한국 김포공항에 기착,탑승객과 승무원 전원을 석방하는 조건으로 야마우라 신지로(山村新治郞) 당시 일본 운수성 정무차관을 인질로잡고 북한으로 넘어갔다.

9명중 3명은 숨지고 다른 1명은 북한을 빠져나오다 체포됐으며 다른 1명은 97년 캄보디아에서 위조달러 소지 혐의로 체포된 뒤 일본으로 강제송환돼 복역중이다.나머지 4명은 북한에서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그동안 일본정부는 가족들에게는 도항서를 발급해왔다.

marry01@
2002-07-1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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