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시장, 첫 간부회의 주문 “세상 변했는데… 발상 전환하라”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2-07-04 00:00
입력 2002-07-04 00:00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이 구태의 타성을 벗고 발상을 전환할 것을 강하게 주문했다.

이 시장은 3일 오전 8시30분 본청 간부와 산하 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첫간부회의에서 “태풍이 코앞에 닥쳤는데 재해대책에 관해 보고조차 없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그는 “형식적인 회의는 시간낭비일 뿐”이라며 “많은 간부가 모여 알맹이없이 회의를 갖는 것은 앞으로 지양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오는 1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구청 직원 등 4000명이 참석하는 정례 조례에 대해서도 “구청 직원 1800여명이 본청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시청으로 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구청장 회의 등을 통해 대신 전달할 방법을 찾자.”고 말했다.

이와 함께 매주·매일 이렇게 많은 간부가 모여 회의를 갖는 것이 효율적인지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외국의 경우 앉지 않고 서서 간단히 회의를 하는 경우도 많다.”며 참고하라고 덧붙였다.

기업체의 CEO출신 답게 이 시장은 1시간10여분간 계속된 간부회의에서 시종일관 회의의 비효율성을 지적하며 못마땅해 했다.

이 시장은 또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관습과 전통은 존중돼야 하지만 세상이 변했는데 공무원만 변하지 않고 만족해서는 안된다.”면서 “생각을 바꾸지 않는 직원들과 함께 일할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조덕현·홍지민기자hyoun@
2002-07-04 2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