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 월드컵 세계축구 재조명] (2)파란과 이변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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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7-03 00:00
입력 2002-07-03 00:00
‘밀레니엄 축구명가’로 떠오른 한국과 터키,세네갈,미국 등이 거센 돌풍을 일으킨 반면,유럽과 남미의 강호들이 잇따라 탈락하는 등 전세계 축구팬들의 심장을 멈추게 했다.개막전에서 처녀 출전국 세네갈이 전 대회 우승국 프랑스를 꺾은 것은 이변의 서막에 불과했다.
우승후보로 꼽혔던 프랑스와 아르헨티나,포르투갈 등이 예선에서 줄줄이 탈락의 고배를 마신 반면 축구 변방으로 꼽혔던 한국과 터키가 4강에 올라가고,미국과 세네갈이 8강에 진입하는 등 숱한 이변이 지구촌을 경악케 했다. 이 가운데 최대 돌풍의 주인공은 단연 한국 팀이었다.
한국은 2승1무로 16강에 오른 데 이어 설마하던 8강에서도 돌풍을 멈추지 않은 채 이변의 역사를 다시 썼고,여세를 몰아 4강에 진출했다.
과거 대회에서의 이변이야 강호팀이 약체에게 한 번쯤 덜미를 잡힌 것에 불과했지만 한국의 돌풍은 달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0위 한국의 제물이 된나라는 FIFA랭킹 4위 포르투갈과 6위 이탈리아,8위 스페인.세계 축구계는 지난 1930년 우루과이대회 이래 72년의 월드컵 역사에서 한국의 4강 진출을 최대 이변으로 꼽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비록 한국의 돌풍에 가려 큰 빛을 발하지는 못했지만 미국의 포르투갈 격파와 48년만에 월드컵에 출전한 터키가 3위를 차지한 것도 세계를 놀라게 한 이변으로 꼽힌다.처녀출전국인 세네갈은 개막전에서 FIFA랭킹 1위이자 지난대회 우승팀 프랑스를 1-0으로 꺾으며 프랑스를 조별리그 탈락의 나락으로 떨어뜨린 뒤 8강에 진출했다.
이어 한국과 같은 조였던 미국도 루이스 피구가 버틴 우승후보 포르투갈을 3-2로 따돌리며 16강을 거쳐 멕시코를 꺾고 8강까지 내달았다.
48년만에 월드컵 무대에 복귀한 터키도 3위를 차지해 유럽의 축구변방이라는 설움에서 벗어났다.
조현석기자 hyun68@
2002-07-0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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