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길섶에서] 아시아의 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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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6-29 00:00
입력 2002-06-29 00:00
서양,동양으로 분간해 불리는 유럽과 아시아는 별개의 땅덩어리가 아니라 유라시아라는 한 개의 대륙으로 되어 있다.대양이 아니라 터키의 보스포로스,다르다넬스두 해협이 유럽 지역과 아시아 지역을 나누고 있을 뿐,파리나 서울이나 같은 육괴(陸塊) 위에 있는 것이다.
서양인들은 터키 인근을 근(近)동이라 부르고 한국이 있는 데를 극(極)동이라 칭하는데,원근이 있지만 두 이름에는 거리를 두고자 하는 의지가 들어 있다.아무튼 터키와 한국은 아시아의 두 끝이다.
다만 서쪽 끝의 터키는 유럽이 되고 싶어 하지만,동쪽 끝의 한국은 유럽이 될 수도 없고,되고 싶지도 않은 아시아 국가다.이 차이가 3, 4위전에서 어떻게 표출될까.
김재영 논설위원
2002-06-2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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