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원 51% 교원 차출 교원단체 거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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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6-12 00:00
입력 2002-06-12 00:00
경남 창원 B초등학교 최모(34) 교사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만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이번 선거 때 동료교사 6명과 함께 개표요원으로 차출돼 선거 당일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일해야 하기 때문이다.다음날 특별휴가도 없어 최 교사는 아이들 생활지도며 교과수업이 제대로 이루어질 것 같지 않아 걱정이 태산이다.

1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교원이 투·개표 사무원으로 동원됨에 따라 수업 결손,업무 가중 등을 우려하는 일선 교사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 투입되는 투·개표 사무원 15만 2022명 가운데 교원은 모두 4만 2297명.이 가운데 철야작업이 불가피한 개표 사무원의 경우 교원은 3만 1368명으로 전체 6만 940명 중 약 51.4%를 차지하고 있다.

일선 교사와 교원단체들은 지난 98년 지방선거 때보다 투·개표 사무원으로 동원되는 교원들의 비율이 다소 줄어들었다고 하나 개표 사무원의 경우 다른 공무원에 비해 여전히 비율이 높아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국교총은지난달 중앙선관위에 낸 ‘투·개표 교원동원 개선방안’을 통해 “새벽까지 개표 사무에 교원이 동원돼 대규모 수업 결손은 물론 교원의 업무가 가중되고 있다.”면서 투·개표 방법과 절차를 대폭 개선하고 대체인력을 활용해줄 것을 요구했다.

구혜영기자 koohy@
2002-06-12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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