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액면단위 절하 찬반논쟁 예상
수정 2002-06-11 00:00
입력 2002-06-11 00:00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박승(朴昇) 총재는 최근 실무진에게 디노미네이션을 3∼4년의 중장기 과제로 연구하라고 지시했다.그는 “조 단위로는 계산이 모자랄 정도로 경제의 거래단위가 커져 머지않아 경(京·조의 1만배)단위가 통용될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한은 관계자는 “디노미네이션을 하면 원화 값이 비싸져 씀씀이가 줄어드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국가경제에 미칠 파장,사회적인 비용,불안심리 등의 부정적인 측면이 만만치 않아 반대하는 목소리도 많다.
재정경제부 고위관계자는 “중앙은행이 검토야 할 수 있겠지만 아직 우리 경제여건에서 시기상조”라고 잘라 말했다.금융연구원 관계자는 “과거 디노미네이션은 경제 개혁차원에서나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시행했지만 거래단위를 줄이기 위해서 추진한 적은 없다.”고 못박고 “이는 화폐개혁과 마찬가지로 어렵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정현기자 jhpark@
2002-06-1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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