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등 美대기업 줄줄이 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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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6-06 00:00
입력 2002-06-06 00:00
한동안 주춤했던 미국 기업들의 감원발표가 이달 들어 다시 줄을 잇고 있다.미국의 대기업들이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앞두고 구조조정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컴팩과의 초대형 합병에 성공한 휼렛패커드(HP)의 칼리 피오리나 회장은 4일(현지시간) 오는 10월 말까지 1만명을 비롯해 내년까지 모두 1만 50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피오리나 회장은 이날 보스턴에서 합병 후 처음 투자분석가들과 만나“지금처럼 경영환경이 불투명한 상황에서는 감원 계획을 빨리 실행하는 것이 직원들에게도 낫다.”고 말했다.피오리나 회장은 추가 감원 가능성에 대해 “경영사정이 악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1만 5000명을 줄이는 것이 회사 성장을 저해하지 않는 적정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IBM도 4일 미국내 반도체 부문 직원 2만명의 7.5%인 15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이번 감원은 IBM이 세계적인 반도체산업 불황으로 이 부문 적자가 누적돼 왔기 때문이다.IBM은 앞서 손실을 내고 있는 하드 디스크 드라이버 사업부문을 일본의 히타치에 20억 5000만달러에 매각한다고 발표하는 등 구조조정을 착착 진행시키고 있다.

세계 최대의 광케이블 메이커인 미국의 코닝도 본격적인 감원에 들어갔다.코닝은4일 전체 직원의 12.5%에 해당하는 4000명을 감원한다는 계획 아래 1차로 이번 주말까지 1500명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이같은 구조조정은 광케이블에 대한 수요감소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고 비용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김균미기자 kmkim@
2002-06-0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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