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전문방송 월드컵 ‘어부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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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6-05 00:00
입력 2002-06-05 00:00
‘월드컵이 드라마 전문채널을 살렸다.’

똑같은 월드겁 경기중계로 지상파 3개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드라마전문채널이 ‘어부지리’격 호황을 누리고 있다.드라마 전문채널의 시청 점유율이 불과 1주일 전에 비해 눈에 띄게 높아진 것.상대적으로 축구경기에 관심이 덜한 주부층이 케이블TV의 드라마채널로 대거 이동했기 때문이다.

지상파 3개 방송국이 동시에 생중계한 독일­사우디아라비아전이 열린 지난 1일오후 8∼10시.MBC드라마넷은 점유율이 최고 34.3%까지 치솟았다.또 SBS 드라마플러스와 KBS드라마도 각각 7.5%와 13.9%의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SBS 드라마플러스가 2.7%,MBC 드라마넷이 2.5%,KBS 드라마가 0%대의 점유율을 보였던 지난 25일 같은시간대에 비하면 파격적이다.

SBS 드라마플러스는 이런 분위기를 틈타 지난 2일에는 시청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동안 드라마 전문채널은 월드컵 특수에 힘입은 스포츠 전문채널과,고정팬을 확보하고 있는 영화 전문채널에 번번이 시청점유율 상위 자리를 내줬다.

또 축구경기 중계여파로 방송시간이 불규칙적으로 조정됐던 MBC ‘그대를 알고부터’와 KBS의 ‘내사랑 누굴까’는 각각 17.0%와 12.7%(닐슨미디어 리서치)를 기록,지난주 시청률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드라마의 힘을 확인시켰다.

이에 비해 ‘제 살 깎아먹기’식 경쟁을 벌인 지상파 3개 방송은 드라마를 방영했던 지난주 같은 시간대의 시청률에도 못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SBS 드라마플러스 관계자는 “오후 8시에서 10시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드라마 전문채널의 시청 점유율이 높아졌다.”면서 “이에 따라 방송사측에서도 드라마 콘텐츠를 다양하게 마련함으로써 시청자들 또한 채널선택의 여지가 높아지는 결과를 낳았다.”고 귀띔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2002-06-0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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