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관 뇌성마비 장윤혁씨 장애극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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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4-20 00:00
입력 2002-04-20 00:00
남들이 버린 컴퓨터를 수리해 동료 장애인들에게 기증해온 20대 장애인이 장애극복상을 받는다.

경북 칠곡군 왜관읍 ‘프리컴퓨터’ 가게 주인이자 뇌성마비 1급 장애인 장윤혁(張閏赫·27)씨는 20일 제22회 장애인 날에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장애극복상을 수상한다.

장씨는 태어날 때부터 오른팔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장애인으로 지난 2000년부터 지금까지 남들이 버리는 컴퓨터를 수리해 동료 장애인 150명에게 나눠 주었다.특히 지난해장애인 정보화촉진대회에서 받은 시상금 200만원으로 컴퓨터 10대를 조립해 같은 장애인들에게 기증하기도 했다.

그는 초등학교 졸업 후 14살때 주변에서 얻은 통신 단말기로 통신을 즐기다가 서울의 한 여대생으로부터 컴퓨터와 관련 책자 등을 선물로 받아 ‘컴퓨터 생활’을 해왔다.2000년 7월 컴퓨터 가게를 연 후 고객들이 새 컴퓨터를 구입하며 버리는 컴퓨터의 부품들을 모아 업그레이드시킨 컴퓨터를 만들어 동료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그의 어머니 박상희(朴相姬·51)씨와 동생 성혁(19)군은낡은부품을 정리하고 부품 교체를 도와 줬다.

장씨는 현재 월 300만원의 수입을 올리는 자영업자로 성공했다.

그는 “컴퓨터는 장애인이 정상인과 똑같이 경쟁할 수 있는 평등한 세상을 열어 준다.”며 장애인들에게 컴퓨터 익히기를 권하고 있다.

칠곡 한찬규기자 cghan@
2002-04-2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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