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김홍걸·이신범씨의 수상한 거래
수정 2002-04-18 00:00
입력 2002-04-18 00:00
양측이 계약금액의 지급 등을 둘러싸고 서로 맞고소한 상태여서 어느 쪽 말이 옳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양측의 입장차이를 떠나 이 계약에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하나 둘이 아니다.이 전 의원은 홍걸씨가 고급 주택에서여러 대의 고급 자동차를 굴리며 살고 있다고 주장해왔다.홍걸씨 측은 이를 부인했으면서도 이 전의원에게 거액을 주기로 약속한 것은 의혹을 받기 십상이다.과연 이 전 의원의공격이 전혀 근거가 없었는데도 단순 ‘입막음용’으로 거액의 돈을 줄 수 있는지 의문이다.
이 전 의원에게 준 10만달러를 친척으로부터 빌렸다고는해도 유학생 신분에 거액의 합의금을 약속하고 조달한 과정도 석연치 않다.최규선 미래도시환경 대표는 지난 1998년부터 2000년까지 벤처투자자금으로 5억원을 홍걸씨에게 주었다고 밝혔었다.홍걸씨는 대통령 아들로서 사생활에 문제가있다면 고백하고 이 전의원에게 준 돈의 출처도 적극 나서해명해야 한다.
또 이 전 의원이 정말 홍걸씨를 공격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돈을 받아 챙겼다면 도덕적으로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명색이 국회의원을 지낸 인사가 이런 뒷거래를 했다는 것은어떤 이유로도 용납되지 않는다.
2002-04-1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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