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 살아있을까, 알 자지라 비디오 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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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4-17 00:00
입력 2002-04-17 00:00
오사마 빈 라덴의 모습을 담은 새로운 비디오 테이프가 15일 카타르의 알 자지라 방송을 통해 공개돼 그의 생존 여부를 둘러싼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알 자지라 방송은 이날 빈 라덴과 그의 최측근 아이만 알 자와흐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9·11 테러 때 항공기를 납치했던 한 명이 대미 위협 메시지를 전하는 비디오 테이프의 발췌본을 방영했다. 한 시간짜리 이 테이프에서 빈 라덴은 무릎을 꿇은 채 알 자와흐리가 테러범에게 “미국에 대한 공격은 위대한 승리가 될 것”이라고 격려하는 내용을 심려깊은 표정으로 듣고 있다.

알 자지라 방송이 알감디라는 이름으로 자막처리한 이 테러범은 팔레스타인 자살공격자들이 결행 전에 찍는 비디오 테이프처럼 마지막 결의를 다지는 모습으로 나왔다.

알 자지라의 이브라힘 힐랄 편집장은 이 남자가 사우디아라비아 알감디족 출신으로 이름은 이브라힘 A 알하즈나위라고 말했는데,FBI 관리들은 그가 펜실베이니아에 추락한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93편에 탔던 4명의 납치범 중 한 명이라고 확인했다.

알 자지라는이 테이프의 해설자가 지난달 27∼28일 열린 아랍정상회담이 임박했다고 말한 것으로 볼 때 최근에 제작된 것 같다고 주장했지만 테러범이 등장한 사실로 미루어 볼때 테이프의 일부는 9·11테러 이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이 테이프가 옛날 화면에 최근의 대화 일부분을 짜깁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병선기자 bsnim@
2002-04-1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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