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폭탄테러 50여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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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4-04 00:00
입력 2002-04-04 00:00
[자카르타 연합] 인도네시아 북동부 말루쿠 주도 암본 도심 번화가에서 3일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최소 50여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전했다.

말루쿠 소재 기독교와 이슬람교 대표가 3년간 계속된 양측간 무력 충돌 해결을 위해 지난 2월 평화협정을 체결한지 두 달도 지나지 않아 또 다시 유혈 사태가 발생해 종교 분쟁 재연 가능성이 우려된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차량에 탑승한 괴청년들이 이날 낮 12시(현지시간)쯤 교통이 혼잡한 도심 암보이나 호텔 부근도로에서 폭탄을 투척,행인 4명이 현장에서 즉사했다.

주민들은 주정부 당국의 최근 거듭된 치안 보장 약속에도 불구,유혈사태가 발생하자 극도로 분노한 나머지 주정부청사 건물로 몰려가 돌과 화염병을 던져 건물 전체를 불태웠다.

경찰은 공포탄을 쏘며 청사 건물 주변에 몰려 있던 주민들을 강제 해산시켰으며 이 과정에서 시민 50여명이 중경상을 입고 암본 소재 하울루시 종합병원과 말루쿠 기독교병원 등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말루쿠는 지난 99년 1월 기독교도와 이슬람교도 사이의버스 요금 시비를 빌미로 종교 분쟁이 발생,지금까지 9000여 명이 숨졌다.
2002-04-04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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