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주 교육 일일교사 체험 “”교육위기 이 정도일 줄이야…””
수정 2002-03-09 00:00
입력 2002-03-09 00:00
이재문 교사는 “지난해 내려온 1만1231건의 공문 가운데 10%가 국회의원과 시의원 등이 요구하는 각종 자료”라면서 “특히 감사 자료는 바로 다음날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하는가 하면 심지어 몇 시간,몇 분 안에 내라고 요구해 수업도 못하고 공문 처리에 매달릴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박현근 교사는 “가정통신문인 알림장에 학부모가 ‘주의 요망’이라는 식으로 일방적으로 ‘지시’를 하고 이를묵묵히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것이교사들의 현실”이라고 하소연했다.
“교육이 위기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정말 큰 일입니다.”이 부총리는 오후 2시30분쯤 무거운 발걸음으로 교문을 나서면서 교사들의 하소연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 듯 연신 학교를 되돌아봤다.
김재천기자 patrick@
2002-03-0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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