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아파트값 중개소 농간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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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2-22 00:00
입력 2002-02-22 00:00
일부 중개업소는 정보업체의 가격조사 때 가격 조작을 하는 경우도 있어 집값 오름세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같은 시세 조작 행위는 궁극적으로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해쳐 정부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인천에 사는 최모(36)씨는 “최근 집을 사기 위해 부동산사이트에 등재된 서울의 아파트 매물 8건을 전화나 방문등을 통해 찾았지만 2곳을 빼고는 대부분 팔렸거나 실제존재하지 않는 매물이었다.”며 “말로만 듣던 유인매물인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 중개업소에서는 거래가 뜸해지면서 가격이 오름세를보이고 있다며 수요자들을 유인하는 시세조종도 서슴지 않고 있다.
중개업소 관계자는 “거래가 없을 때 매물가를 높게 내놓아 ‘가격이 오르기 전에 사라.’고 하는 것은 악덕중개업소가 주로 사용하는 방법이다.”며 “이런 속임수에 속아집을 비싸게 사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또 정보업체 한 관계자는 “가격조사를 하다 보면 실거래가보다 가격을 높여 부르는 경우를 종종 발견한다.”며 “정보업체로서는 이런 중개업소를 찾아내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중개업소 관계자는 “강남지역 등의 경우 가격이 호가 중심으로 오르기 때문에 부도덕한 중개업소가 이를 악용하더라도 정보업체가 이를 적발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속적인 단속과함께 정부가 신뢰성 있는 가격조사 기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2002-02-2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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