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부시장인데 100만원만…”직위 사칭 전화사기 설친다
수정 2002-02-07 00:00
입력 2002-02-07 00:00
5일 낮 12시40분쯤 한 남자가 오산시청 세무과 세입관리 담당 공무원에게 전화를 걸어 “나 부시장인데 100만원이 급하게 필요하니 은행 계좌로 입금시키면 시청에 들어가 주겠다.
”고 말한 뒤 모 은행 계좌번호를 알려주었다.
그러나 담당 공무원은 부시장실로 즉시 전화를 걸어 부시장이 집무중인 사실을 확인,돈을 입금하지 않아 피해를 면했다.
전날인 4일에도 이와 유사한 사건이 평택시청에서 발생했다.역시 자신을 ‘부시장’이라고 밝힌 한 남자가 오후 1시40분쯤 회계과 경리담당 공무원에게 전화를 걸어 “급히 돈이필요하니 100만원을 즉시 은행에 입금시키라.”며 모 은행계좌번호를 알려주었다.이 담당 공무원도 부시장에게 직접전화를 걸어 전화 내용이 거짓임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2002-02-0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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