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정년 맞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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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2-02 00:00
입력 2002-02-02 00:00
“비행을 계속해 하늘에서 정년을 맞고 싶습니다.” 국내 최초로 2만5000시간을 비행한 여승무원이 탄생했다.대한항공 김용숙(金龍淑·51) 수석 사무장이 주인공.승무원 생활 29년 동안 매년 870여시간씩 비행했다.

거리로 환산하면 지구 536바퀴에 해당한다.연속비행 2만5000시간은 대한항공의 남자 승무원 중에도 5명만 갖고 있는 기록이다.

빡빡한 비행 일정에 쫓기다 보니 아직 독신으로 지낸다.

대한항공 여승무원들의 친목모임인 ‘고니회’ 회장직도두차례나 맡았다.

김 사무장은 1일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78년 KE902편이 옛 소련 전투기의 미사일 공격을 받고 무르만스크의 얼어붙은 호수에 불시착했던 일”이라면서 “지금도 비행 도중 난기류로 인해 비행기가 심하게 흔들릴 때마다 그 일이생각난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2002-02-0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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